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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난사 때 골프클럽 머무른 트럼프…책임론 불붙어
2019-08-05 19:56 뉴스A

30명 가까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2건이 발생했다면 대통령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런 상황에서 유유히 골프장 결혼식에 머물렀고, 한가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다급히 몰려갑니다. 도로로 달아나는 이도 있지만, 날아오는 총탄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하이오 주를 비롯해 텍사스 주에서도 총기 난사가 발생하면서 주말 사이 무고한 시민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참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대응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골프클럽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해 신부와 사진을 찍고, 자신이 좋아하는 UFC 선수를 응원하는 SNS 글을 올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늦은 오후에야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의 주민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증오는 미국에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사건을 저지른 범인들이 인종차별 성향을 보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소 인종차별 발언을 대놓고 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5월)]
"어떻게 이 사람들(이민자)을 막을 수 있나?"
"(그들을 쏴버려!)"

이번 총기 사고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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