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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추돌사고 낸 뒤 도주한 30대, 차량 화재로 붙잡혀
2019-09-03 20:11 뉴스A

음주운전자들의 위험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도심에서 도주극을 벌이고, 차량에 불이 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끄러운 음악을 튼 채 달리는 SUV 차량.

"내리세요."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순찰차가 앞을 막아보지만 방향을 바꿔 그대로 내달립니다.

신호 위반은 기본이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질주는 계속됩니다.

골목길에 서있던 행인이 다급히 피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됩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 감지가 됐어요. 이 사람이 지갑을 뺀다고 하면서 빼낸 척하면서 달리기(도주하기) 시작했죠."

새벽 도심에서 15km 가량 광란의 도주극을 벌인 운전자는 23살 최모 씨. 최 씨의 도주 행각은 경찰차가 도주로를 모두 막은 뒤에야 끝났습니다.

최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4%였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차량이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일부 차선이 통제되면서 교통 체증도 빚어집니다.

부산 광안리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나던 음주 뺑소니 차량이었습니다.

운전자 36살 배모 씨는 40km 넘게 도주하다 차에 불이 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배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만취상태인 0.129%였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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