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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리학회 “조국, 학술지 폄하로 의학계 명예훼손”
2019-09-03 19:39 뉴스A

'딸이 논문 1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기준이 느슨했고 윤리개념이 확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국 후보자는 이런 말도 했죠.

의학계에서 '명예훼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이유를 느슨한 판단 기준에서 찾았습니다.

논문이 제출된 2008년에는 연구윤리에 대한 개념이 지금처럼 확고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보기에도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의학계는 조 후보자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장세진 /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제대로 된 학술지에선 그런 관행이 없었습니다. 공동저자는 항상 누가 연구에 가장 많이 기여했는지 서로 견제하고 살펴봅니다."

또 의학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세진 / 대한병리학회 이사장]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분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도 않고 학술지를 폄하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 것입니다. 명백한 명예훼손입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본인도 교수면서 연구를 존중하는 태도가 없다"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조차 없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현장음]
"조국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

학부모 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종배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문제될 게 없다는 황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유체이탈 화법에 입시를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가 분노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해명에도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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