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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자간담회 본 대학생들 “광화문 광장서 촛불 들자”
2019-09-03 20:00 뉴스A

조국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이고, 후보자의 딸이 재학했던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은 어제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을까요?

최수연 기자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가장 크게 실망한 건 여러 의혹들에 "모른다"는 답을 반복하는 조 후보자의 태도였습니다.

[류성민 / 서울대 재학생]
"뭔가 말은 많은데 속은 텅 빈 느낌.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정강훈 / 고려대생 ]
"'다 모른다고만 한다'고 조 교수님께서 비판하셨던 (과거 SNS) 글이 있는데, 본인도 똑같이 '모른다'고 하시니까."

딸을 걱정하는 후보자의 모습을 보면서 연민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전영 / 고려대 재학생 ]
"개인(조 후보자 딸)이 아버지 때문에 신상이 밝혀지고 고통을 받을 거 같아요."

하지만 부모의 지위나 인맥이 자녀의 기회를 좌우하는 한국 사회의 '민낮'에 실망하고 분노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성승현 / 서울대 재학생]
"(하루) 13시간 15시간 투자를 하면서 온 학생들이, 더 많이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 노력 다 무시한 게 되어버렸잖아요."

두 학교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앞으로의 행동 방향에 대해 늦은 밤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고려대 커뮤니티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자는 제안이 나왔고, 서울대 커뮤니티에는 3차 촛불집회를 요구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임시총회를 열어 3차 촛불집회를 열 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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