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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샷’ 어떻게 찍나 했더니…옛 성동구치소 공개
2019-09-24 19:52 뉴스A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는 옛 성동구치소가 내년 철거를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과거 범죄자들은 이곳에 입감되는 순간, 얼굴 사진, 이른바 머그샷부터 찍었다는데,

그 공간에 이다해 기자가 들어가봤습니다.

[리포트]
신원 공개가 결정된 뒤에도 '머리 커튼'으로 얼굴을 가렸던 고유정.

[현장음]
"야, 고개들어! 고개들어!"

이 때문에 범죄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형이 확정되기 전 피의자가 머무는 구치소에서 얼굴 사진, 머그샷을 처음 찍습니다.

내년 철거를 앞둔 옛 성동구치소.

피의자들은 처음 입소해 보안과에서 신원확인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이곳에는 머그샷을 위한 별도 공간이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
지금은 이렇게 사각형 표시만 남아 있는데요 바로 이 자리에서 신입 수감자의 얼굴사진, 이른바 머그샷을 찍었습니다.

[유장익 / 전 성동구치소 교도관]
"이상한 표정을 짓는 친구도 있습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은 덤덤한 표정을 짓는데…"

명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귀를 포함해 얼굴 전체가 잘 나오도록 촬영합니다.

[유장익 / 전 성동구치소 교도관]
"여기에 가로 세로 2m 정도에 (키를 재는) 수치가 하얀 판에 (적혀있고) 앞 모습 한 번, 옆 모습 한 번 찍습니다."

미국에선 폭행이나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러도 머그샷이 공개되지만 국내에선 인권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난 1997년 탈옥했던 신창원은 수배전단에 머그샷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도 경찰이 신상공개를 결정하면 머그샷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촬영: 이승훈
영상편집: 정다은
그래픽: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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