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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나 용의선상 올랐던 이춘재…드러난 수사 허점
2019-09-24 19:54 뉴스A

화성 연쇄 살인사건 수사 소식 이어갑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이춘재를 이미 조사했었다는 사실 전해드렸습니다.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것은 5차 사건입니다.

이때 만약 이춘재가 진범으로 드러났다면 나머지 사건은 발생하지 않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춘재가 경찰의 용의선상에 처음 오른 건 5차와 6차 사건이 발생했던 1987년.

당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춘재는 이후 7차부터 9차 사건이 발생한 1988년과 1990년 사이,

또 마지막 10차 사건이 발생했던 1991년에도 경찰 용의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성폭행과 실종 사건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고, 결국 이춘재는 수사망에서 벗어났습니다.

8번째 사건에서 발견된 증거물의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나온 발자국이 이춘재의 것과 달랐다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경찰은 반드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당시 수사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오히려 곤경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이춘재를 상대로 4차 대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7차 화성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버스 안내양의 신원을 파악해 협조를 구하는 한편, 9차 사건 목격자로 알려진 전모 씨도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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