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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신뢰…평생 서로의 버팀목이었던 모자
2019-10-29 19:35 정치

지금 보시는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를 찾은 모친의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입니다.

문 대통령은 함경남도 출신의 실향민인 모친에 애틋한 마음이 컸고, 모친은 병환 중에도 아들의 얼굴만 보면 기력을 회복했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헬기를 이용해 급히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들의 얼굴을 보면 신기하게도 기력을 되찾으셨다"고 말했습니다.

8월부터는 어머니 건강이 악화돼 매달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대 출신 주치의를 발탁한 것도 어머니 건강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실향민이었던 어머니를 위해 북한에 있는 이모와의 상봉도 성사시켰습니다.

[강한옥 여사 / 문 대통령 모친(2004년 이산가족상봉)]
"며느리고, 저기 큰 손자다."

[2004년 이산가족상봉]
"제가 장남이고 문재인, 제 처, 제 아들입니다."

장성한 뒤로 문 대통령이 어머니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면,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가 문 대통령 삶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 (지난 2월)]
"저도 주말이나 방학 때 어머니와 함께 연탄 리어카를 끌거나 배달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가족들의 생계를 지켰고 또 희망을 찾았습니다."

두 모자는 평생 서로를 의지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 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를 통해 자립심을 배웠다"며 존경심을 표했고, 강 여사는 "우리 아들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 해도 마음 변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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