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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합 적임자”…정세균,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2019-12-17 19:25 뉴스A

정세균 국무총리

문재인 정부의 2대 총리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지명됐습니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로 가는 첫 사례에 삼권분립 훼손 논란도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과 경제의 적임자라며 지명을 진행했습니다.

대신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며 예우를 차렸는데요.

정세균 지명자의 소감까지, 먼저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2번째 국무총리로 지명됐습니다.

국회의장 출신의 국무총리 지명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 지에 대한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거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제가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총리로 임명이 된다면 대한민국 서열 2위에서 5위로 내려가는 셈입니다.

또 대통령을 빼고는 다 해본 정치인이 됩니다.

호남 출신인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부장관을 지낸 '경제통'입니다.

6선 의원으로 민주당 당대표를 했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습니다.

지명 발표를 직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발탁 배경으로 '경제'와 '통합'을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입니다."

청와대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처리된 뒤 지명할 계획이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자 발표를 앞당겼습니다.

야당에선 입법부 수장이었던 정 후보자의 행정부 입성을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의회를 시녀화 하겠다는 독재 선언입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흔드는 '전례 없는 발칙한 도발'입니다"

청와대는 장관들을 교체하는 추가 개각은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장관들에 대한 내년 총선 차출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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