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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폭력 사과하라” vs 한국당 “우리 당원 아닐 수도”
2019-12-17 19:43 뉴스A

어제 국회에서 벌어진 아수라장의 후폭풍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서로 충돌했는데, 그 현장을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 진입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의당 당원을 밀치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국회 본청 앞 (어제)]
"야, 이 XXX아! 정의당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돼."

피켓과 태극기를 휘두르고 삿대질도 합니다.

[국회 본청 앞 (어제)]
"밟지 마세요! (빨갱이들!)"

어제 있었던 폭력 사태에 대해 정의당이 한국당 농성장을 찾아 항의를 하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의원]
"(뭐 여기 와서 한다 그래?) 사과하세요! (예의를 지켜야지!) 예의를 그쪽에서 지키십시오. 어떻게 국회의원한테 욕을 하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무슨 할말이 있습니까 자유한국당이!"

정의당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나치 행동대하고 뭐가 다릅니까. 최소한의 품격과 양심의 문제입니다."

[여영국 / 정의당 의원]
"어제 폭력 사태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그냥 얘기하면 되지 왜 마이크를 들고 하세요! 그냥 말로 해도 되는데! 시끄러워서 못 듣겠어!"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덤터기 씌우지 말어!"

한국당 당원이 아닐 수 있다며 선을 긋기도 합니다.

[김규환 / 자유한국당 의원]
"그게 우리공화당인지 한국당인지 모르잖아요. (자기 당원이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왜 하시냐고요!) 아니 그 당인지 아닌지 뭘로 구분해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폭력 사태를 교사 방조했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와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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