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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변 속 바이러스 검출”…中, 공기 전파 가능성 인정
2020-02-20 20:06 뉴스A

진원지인 중국에서 빨리 이 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져야겠죠.

중국 당국이 공기 중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분변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화장실 공기에 특히 예민해야 합니다.

권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 홍콩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긴급 대피합니다.

주민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바이러스가 아파트 화장실 환풍기를 통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공기 속 작은 입자,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중난산 /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전문가그룹장]
"(하수도의) 마른 오염물이나 분변 속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고 사람들이 그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연구팀은 환자의 분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15명을 대상으로 항문 검체를 채취한 결과 4명 중 1명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겁니다.

또 연구진은 감염 후반기일수록 구강보다는 항문 검체에서 양성 반응 정도가 높았다는 결과도 논문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는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탁 /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기관삽관 등)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외의 경우에는 비말(침방울)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당국도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 밀폐된 환경에서 오랫동안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될 경우로 한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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