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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구 ‘여행금지’ 권고…미국 내 첫 사망자 발생
2020-03-01 19:52 국제

한국인 입국 제한 카드를 만지작 거리던 미국 정부가 결국 대구에 대해 ‘여행 금지’.

최고 여행 경보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한국 자체에 대한 여행 경보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만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온만큼
아예 입국 금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박수유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이 자국민들에게 대구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이탈리아와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해 미국인의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합니다."

미 국무부는 대구에 한해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다른 지역은 기존 '여행 재고' 3단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번 '여행 금지'는 권고 사항으로 출국을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는 아닙니다.

또 미국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치 가능성에 여지를 뒀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충격을 받은 지역을 오고 가는 여행을 더 낮추길 희망합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국 입국 금지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의 이번 대책 발표는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사망자가 나온 워싱턴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에서도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팻 앨런 / 오리건주 보건국장]
"알려진 여행 이력이 없습니다. 주초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사례와 유사합니다."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선 이미 사람 간 전염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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