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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 대통령에 친서 “코로나19 극복 조용히 응원”
2020-03-05 16:20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을 하며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4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보냈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이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우의를 보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친서를 보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3일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담화를 낸 지 하루 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청와대에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 “북한과 소통 채널을 일정정도 유지해 오고 있고, 소통 채널 속에서 발표문이나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한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저희들이 하는 판단은 따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는 부분만 밝히는 것이 관례”라며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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