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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중국에게 감사를”…책임론 반박하는 中의 궤변
2020-03-05 19:53 국제

한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계속 미루고 있는 중국 소식입니다.

코로나19 발원지가 우한의 수산물시장이라고 분명히 말했던 중국이, 이제와서는 중국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며 발뺌하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가 중국의 희생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중국 측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을 지목했습니다.

[가오푸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지난 1월)]
"시장 내 야생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또다시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과정을 밝히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중국 외교부도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중국이 바이러스와 재해를 만든 나라라고 누명을 씌우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중국 책임론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선 겁니다.

일부 학자 등도 중국 정부를 거들고 있습니다.

[진찬룽 /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
"WHO 말대로라면 중국은 사과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전 세계가 중국에게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이미 돌연변이를 일으켜 전염력이 강해졌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환자가 크게 늘었던 초기 우한에선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5만 명 넘는 환자가 완치됐다며 완치율이 65%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한에서 완치 판정 후 퇴원한 3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지는 등 재발 사례가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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