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팩트맨]‘다 쓴 마스크’ 어디에 버려야 할까?
2020-03-09 19:56 뉴스A

[최재원 / 서울시 동작구]
"(길거리 버려진 마스크 보면 어떠세요?) 굉장히 불쾌하죠. 바이러스가 저한테 오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박덕순 / 서울시 은평구]
"그 사람의 균이 살 거 같아요. 저도 써보면 냄새가 나는 거 같은 느낌도 받는 거 같아요."

구하기 어려운 보건용 마스크, 며칠씩 쓰고 난 뒤에는 찝찝한 마음에 집이 아닌 길거리에 버리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다 쓰고 난 마스크 어디에 버려야 하는 건지 길에 버려진 마스크를 통해서도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는 시청자 문의 따져보겠습니다.

보건용 마스크 필터에는 온종일 마신 미세먼지나 세균들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사용하거나 확진자를 마주하는 의료진이 사용한 마스크들은 의료 폐기물로 분류돼 당일 소각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자가격리자들이 사용한 마스크 역시 소독을 거쳐 의료용 폐기물 전용봉투에 담겨 폐기됩니다.



일반인들이 착용하는 마스크는 어떨까요.

생활 쓰레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아닌 일반인이 사용한 마스크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독감 등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비닐에 잘 싸서 버리라고 하는 게 그거거든요. 혹시 묻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안쪽으로 접어서 비닐에 넣어서 버리면 제일 좋죠."



오염된 바깥 표면이 안쪽을 향하도록 접어 끈으로 묶은 뒤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밀폐된 봉투에 한 번 더 싸서 버리면 안전하다는 얘기입니다.

더러워진 마스크를 만진 뒤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팩트맨 제보 방법>
-이메일 : saint@donga.com
-카카오톡 : 채널A 팩트맨

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장태민, 유건수 디자이너
영상취재:김영수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