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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 7375명…밀라노 봉쇄·외부 이동 차단
2020-03-09 19:29 뉴스A

전 세계에서 확산세가 가장 뜨거운 국가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틀 연속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봉쇄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교도소 수감자들이 폭동까지 일으켰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입구에 경찰 병력이 집결했습니다.

죄수들의 폭동이 일어난 건물에선,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도소 가족 면회까지 중단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접촉 최소화를 위해) 공공·민간장소에서 모든 종류의 극장 공연과 영화 상영도 중단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이 우한을 봉쇄했던 것처럼,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북부 지역을 어제부터 외부와 차단됐습니다.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던 밀라노 도심의 두오모 대성당은 문을 닫았고,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명품 거리도 눈에 띄게 사람이 줄었습니다.

[프란치스 / 밀라노 주민]
"긍정적이고 침착한 자세로, 모든 예방조치를 최선을 다해 취해야 합니다. 새 생활방식에 적응해야 합니다."

외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에는 마스크를 낀 무장경찰들이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봉쇄령을 어길 경우 최고 징역 3년형에 처해지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시몬 / 포루트그루아로 주민]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격리 수칙을 어기고 트렌티노로 스키를 타러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체제가 다른 이탈리아에서 중국과 같은 봉쇄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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