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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바라보는 치과에 마스크 없다…14만 장 긴급요청
2020-03-09 19:59 뉴스A

이렇게 부족한 마스크, 꼭 필요한 병원에 없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특히 비말 감염에 취약한 치과에 부족해져서 정부에 긴급요청까지 들어왔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치과병원.

전문의 3명을 포함해 직원이 열 명에 이르는 꽤 큰 개인병원이지만 최근 마스크가 떨어져 걱정입니다.

이미 지난주부터 거래처에서 공급이 끊겼고, 결국 개인적으로 수소문해서 구했습니다.

[이상필 / 치과 의사]
"저희 딸이 미국에서 치과의사인데. 오죽하면 미국에 주문해서 어제 몇 개 도착했어요."

치과 병원은 특성상, 마스크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상필 / 치과 의사]
"의사같으면 하루에 적게는 10개 많게는 20개 정도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대한치과병원협회가 조사해보니, 소속 14개 병원이 당장 마스크가 없어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스케일링조차 불가능한 곳도 있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병원이나 규모가 작은 개인 병원들은 더 애가 탑니다.

협회 소속 14개 병원은 마스크가 최소 14만 장은 더 있어야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정부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늘 조달청에서 공급받은 마스크 6만장을 배포했고, 내일까지 11만장을 추가로 나눠줄 계획이지만 현장 의료진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수량입니다.

[치과 의사]
"하루에 하나씩 쓴다고 가정해도 숫자가 계산이 안되잖아요. 저희는 지금 천 마스크에다가 필터 구입해서 KF95를 붙여서 쓰고 있어요 양면테이프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의료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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