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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빼고 전 대륙 ‘거미줄 확산’…감염자 10만 넘었다
2020-03-09 19:28 뉴스A

이미 한바탕 공포를 겪은 우리나라와 달리 전 세계는 이제 시작입니다.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수적으로만 보면 여전히 중국이 그 외 국가를 다 합친 것보다 3배 가까이 많지만, 추세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제 하루 추가된 확진자 수만 보면, 중국 외 국가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 때문에 대유행 전염병을 뜻하는 팬데믹 목전에 와 있다는 세계 우려가 큰데요.

실제 코로나 19는 매일 발병국이 빠르게 늘어나며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까지 104개국으로 번졌습니다.

먼저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유력 여성 의원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숨진 겁니다.

확진자 수가 6천명을 넘긴 이란을 비롯해, 중동 전체 확진자는 7천명에 달합니다.

낮 평균 기온이 24도를 웃도는, 따뜻한 인도에서도 4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중국에서 최초 확인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석달여 만에, 104개국로 번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집계에 따르면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 9천명을 넘었습니다.

지구상의 인구 대다수가 감염되는 대유행 상태인,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WHO가 이걸 팬데믹으로 정의내리던 아니던간에, 우리는 공격적인 억제를 포함해 포괄적인 접근법을 유지할 겁니다."

팬데믹 전염병은 20세기 이후 1918년 스페인독감 등 4번뿐입니다.

[김우주 교수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두 대륙 이상에서, 각각 대륙의 한 국가 이상에서 발생해야 팬데믹이라고 보는 건데. (코로나19는) 남극 빼고는 5대륙 다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죠."

현재, 각 국에 최고 위험 단계에 맞춘 방역을 주문한 세계보건가구도, 조만간 팬데믹을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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