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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도 현역병, 마스크 쓰고 입영…2주 격리 후 훈련
2020-03-09 19:52 뉴스A

코로나 19로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군 입대도 정지됐었는데, 오늘 입소식이 다시 열렸습니다.

걱정과 위로가 뜨겁게 오간 현장을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고, 체온측정기로 일일이 또 확인합니다.

조금이라도 열이 있다 싶으면 재검사가 이뤄집니다.

[현장음]
"37.4도 나왔거든요."

짧은 머리에 마스크를 한 청년들은 대구와 청도, 경산 지역 현역병 입영대상자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잠정 중단했던 입영 절차가 오늘부터 재개됐습니다.

국방부는 입영 대상자들의 요청이 있었고,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입영 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입영한 인원은 321명.

안전을 위해 병무청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임시 훈련소로 이동했습니다.

[박동재 / 오늘 입영 대상자]
"많은 생각이 들어요. 약간 무섭기도 한데 어쩔 수 없이 가라고 하니까."

[고종석 / 오늘 입영 대상자]
"솔직히 미뤄질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들어가게 됐는데…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열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입영 대상자 외에 병무청 출입이 금지되면서 가족들은 밖에서 이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혜영 / 입영대상자 부모]
마음이 안좋죠.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고. 씩씩하게 잘하겠죠. 믿습니다.

이들은 입영 뒤 임시 훈련소에서 2주간 예방적 격리기간을 거칩니다.

별다른 증세가 없으면 당초 입영 부대로 이동해 교육훈련을 받습니다.

앞서 입영이 연기된 후 입대 요청이 잇따랐던 418명도 순차적으로 입영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청년들의 입대 풍경까지 바꿔놨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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