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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파 걱정…등교 앞두고 직접 방역하는 학부모들
2020-05-08 19:29 사회

다음주에 학생들 등교가 예정돼 있는데, 집단 감염이 또 터져나와서 학부모들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들 수업을 듣게 될 교실을 직접 방역하러 나온 분들도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학교에 들어온 사람들이 방호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마스크와 장갑만이 아니라 고글까지 착용합니다.

[현장음]
"가방 봉사단 화이팅!"

다음주 수요일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수업을 닷새 앞두고 구청 직원이 아닌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 방역에 나섰습니다.

교실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혹여나 소독이 안 된 곳이 있을까 사물함 안쪽까지 여러 번 닦습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할 곳이라는 생각에 손길이 더 바빠집니다.

[신영주 / 중학생 학부모]
"학교에서는 방역을 한다고 하지만 손잡이나 사물함 안이나 구석구석 다 깨끗하게 되지는 않을 거 같아서 엄마의 마음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상적인 등교 개학이 가능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송자 / 고등학생 학부모]
"잠잠했으면 좋았다 생각했는데, 용인에서 (확진자가) 또 나오니까. 다음 주에 개학을 앞두고 오늘 모이신 학부모들도 걱정이 너무 많아요."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할 때 다음주부터 학년별 순서대로 시작되는 등교가 또다른 뇌관이 되지 않을지 걱정하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며칠 동안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등교 개학일 조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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