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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가 클럽 갔다가…제자·학부모·동료 10명 감염
2020-05-13 19:28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119명으로 늘어난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학생들까지 번지는 형국입니다.

황금연휴 당시 이태원 클럽에 교직원, 원어민 강사, 학원강사, 심지어 고등학생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감염된 학생들도 실제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는 그 사이 학원에서 고등학생 5명에게, 과외수업에서 중학생 2명에게, 거기에 학부모까지 모두 10명에게 퍼뜨렸습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학원 안내 데스크부터 교실까지 소독약이 곳곳에 뿌려집니다.

이 학원의 강사 A 씨는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학원에 나갔고,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이곳에서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4시간 정도 강의했습니다."

이후 학원 수강생인 고등학생 5명과 동료 학원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가 과외수업을 하려고 방문한 곳에선 쌍둥이 남매와 어머니, 그리고 남매의 또 다른 과외교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10명입니다. 

학원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방역조치에 나섰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이상숙 / 인천시 연수구]
"싫죠, 완전 싫죠. 학부모로서 입장은 그냥 앞이 깜깜할 뿐이에요. 이제 학원까지 못 보내면 너무 힘들어지잖아요."

[구희정/ 인천시 미추홀구]
"많이 당황스러워요, 혼란스럽고. 당분간은 (아이들이) 친구들하고도 카카오톡이나 동영상으로 서로 안부 묻는 정도로 해야 하지 않을까."

[A 씨 / 학원 인근 거주 학생]
"길거리 돌아다니기 무섭고 밖에 나와도 될까 이런 심정인 것 같아요. (이 학원)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학원 종사자들이 이태원을 방문한 적 있는지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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