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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인 욕설 지적에 무차별 폭행…“기억 안 나” 발뺌
2020-05-13 19:54 뉴스A

층남 아산에서는 식당 주인이 손님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어른에게 욕설을 하는 행동을 지적하자 때렸다는데, 가해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고 말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식당.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앞에 있는 중년 남성을 밀쳐 넘어뜨립니다.

분이 덜 풀렸는지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수차례 때립니다.

중년 남성이 쓰러지자, 여러 차례 발길질도 합니다.

쓰러진 중년 남성은 의식을 잃고 일어나지 못합니다.

식당 주인 60살 정모 씨가 손님인 50살 차모 씨에게 폭행을 당한 건 지난 9일 밤.

차 씨가 식당에서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 욕설을 했고, 업주 정 씨가 말버릇을 지적했다 이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식당에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얼굴과 뇌를 크게 다쳐 이후 장애도 걱정해야할 상황입니다.

[정숙인 / 피해자 가족]
"대화가 불가능하고요 대화하면 자극이 돼서 후유증이 심하게 온다고."

경찰조사에서 차 씨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
"폭행하는 당시 그 이후로는 술이 워낙 만취해서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런 식입니다. "

경찰은 차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SNS에 호소문을 올리고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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