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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폄훼는 안 되지만 잘못 극복해야”
2020-05-13 20:12 뉴스A

이용수 할머니가 엿새만에 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정의연 측에 책임성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2015년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직전 무슨 일이 있었는 지도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가 후원금을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안 쓴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용수 할머니.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지난 7일)]
"저는 수요 데모를 마치려 합니다. 마치고, 이것 때문에 학생들이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엿새 만에 다시 언론에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30여 년에 걸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사업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책임있는 집행 과정과 투명한 공개"를 강조했습니다.

또 2015년 한-일 정부간 위안부 문제 합의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부 관계자의 면담 내용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과 정대협의 성과를 폄훼하는 건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지난 기자회견이 특정인의 사주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불쾌감을 드러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정의연과 정대협 소식지의 편집·디자인을 맡은 경기 수원시 모 인터넷언론사 대표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의 남편인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정의연 관계자는 내부 관계인에게 일감과 예산을 몰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당 회사가 한정된 예산으로 소식지 제작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업체였다"면서 "윤 당선인과의 관련성 부분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일부 시민단체가 윤 당선인의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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