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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코로나19 진앙지 홍대?…‘헌팅포차’ 4명 감염
2020-05-13 19:34 뉴스A

소리 없이 퍼지는 지역감염,

시작점이 이태원 클럽 말고 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 홍대 주점에 다녀온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 도심 한복판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대 중심거리에 있는 한 대형 주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헌팅 포차'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학생]
"원래 사람 많아요. 여기가 제일 유명해요. 여기서 합석을 하고 자기들끼리 또 술 먹고"

인천 서구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는 22살 남성은 지난 7일 이곳에 방문했고,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과 홍대주점에서 동석했던 4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중 서울 강서구에 사는 22살 남성과 경기도 김포시 거주 20대 여성을 포함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강서구 관계자]
"○○포차하고 노래방을 들렀다고 하던데. 거기서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는데 그쪽 중에 한명이 확진되고 나서 전파된거 같은데..."

[이상연 기자]
"확진자가 다녀간 이 곳 주점 근처에는 헌팅 포차로 불리는 주점들과 유명 클럽이 밀집해 있습니다."

현재까지 홍대주점 관련 확진자만 4명이 나왔는데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태원에 이어 홍대가 또하나의 코로나 진앙지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서울 중구의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 콜센터는 오늘 오후 긴급폐쇄됐습니다.

180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콜센터 특성상 2차 감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이른바 풀링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10명의 검체를 묶어 한번에 유전자증폭하는 건데 양성이 나온 경우만 다시 개별검사해 신속한 검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또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계층이나 공간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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