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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주 ‘어린이 괴질’ 최소 100명…원인 몰라 ‘발 동동’
2020-05-13 19:45 뉴스A

미국에서 이번엔 ‘어린이 괴질’이 번지고 있습니다.

열이 나다가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데, 하필이면 코로나 19 최대 발병지인 뉴욕주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와 관련된다고 의심은 되는데, 정확한 원인을 몰라서 더 불안합니다.

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박수 측정기를 부착한 채 병상에 누워있는 9살 소년,

[앰버 딘 / 어린이 괴질환자 어머니 ]
"처음에는 (아이) 배가 벌레에 물린 것처럼 보였어요. 그 다음에 열이 났고, 심하게 구토를 했죠."

코로나 19로 투병 중 갑작스런 심장 쇼크와 염증 반응이 나타나 중환자실로 옮겨진 겁니다.

뉴욕 주에선 비슷한 코로나 19 관련 괴질을 겪는 어린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소 100명으로 추산됩니다.

[루프 하도워 / 어린이 괴질 환자 아버지]
"갑자기 아이가 침대에서 심장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정말 악몽같았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합병증으로 보고, 아이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지속적인 열이 난다고요? 발진, 복통, 구토, 특히 이들 중 어떤 조합이 나오면 신경 쓰십시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전 세계 127개국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이 중증환자에 한해 쓰고 있는데, 렘데시비르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전염병 연구소장]
"렘데시비르의 성과가 아직은 미미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약들과의 조합을 통해 성과가 있길 희망합니다."

[윤수민 기자]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변이가 많다는 점도 확실한 치료제 개발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는 것이, 코로나 종식의 근본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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