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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서 퇴출” 당원 요구에…진성준 “물러서지 않는다”
2020-07-18 19:29 정치

집값 안 떨어진다, 실언인지 진심인지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뱉은 말의 무게가 참 무겁습니다.

진성준 의원이 집권여당 소속일 뿐 아니라, 하필 부동산 법안을 살피는 국토교통위원이라 논란이 더 뜨거운 면도 있는데요.

지금 민주당원 게시판에는 “국토위에서 물러나라” 이런 요구가 빗발칩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값 안 떨어진다"고 발언한 민주당 진성준 의원을 질타하는 글들이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한 당원은 "민주당은 해당 의원을 징계하고 반드시 집값을 잡아라"고 촉구했고, 또 다른 당원은 "진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었다" "탈당까지 심각하게 고려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 의원이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인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당원은 "부동산 값을 떨어트릴 의지도 없는 사람이 무슨 국토위 위원이냐"며 진 의원의 상임위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경실련 역시 "진 의원은 국토위 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진 의원은 SNS를 통해 "아주 냉엄한 현실 인식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며 다시 한번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 기조를 고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토위 사퇴 요구에 대해선 언론을 통해 "발언의 진의를 곡해하려는 사람들의 요구에 물러서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겸 기자]
민주당은 진성준 의원에 대한 별도의 징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진 의원을 두둔하고 있다며 이제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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