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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차남 뉴욕서 체포…국내 송환은 산 넘어 산
2020-07-24 19:47 사회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실질적 후계자, 차남 유혁기 씨가 미국 뉴욕에서 체포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6년 만인데요.

국내로는 언제쯤 이송될까요.

유주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의 차남 혁기 씨가 붙잡힌 곳은 미국 뉴욕의 자택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뒤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채 자취를 감춰 제3국 도피설까지 나왔던 유 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키스 유'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한 유 씨의 체포로 한국을 경악하게 한 사건과 관련한
오랜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씨의 막내 아들인 혁기 씨는 실질적 후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백억 원 이상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아온 혁기 씨는 신병이 확보된 다른 자녀들과 달리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주 생활은 6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지만 문제는 국내 송환입니다.

미 연방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미국 영주권자인 유 씨가 불복할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누나인 섬나 씨 역시 체류하고 있던 프랑스 당국의 송환 결정에 불복 소송을 내며 버티다 강제 소환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유섬나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2017년)]
“저는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이 해외의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를 받고 싶어서.”

만약 유 씨가 국내로 들어온다면 관련 수사는 2014년 당시 세월호 수사를 맡았던 인천지방검찰청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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