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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처럼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돼”…이해찬 발언 논란
2020-07-24 19:31 정치

이해찬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오늘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서울처럼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된다.'

행정수도 필요성을 강조하는 강의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세종시청 강연에서 한강변에 아파트가 늘어선 서울을 천박한 도시에 비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 한강 배타고 지나가면 저기는 무슨아파트. 한평에 얼마.(중략)우리는 한강변 아파트만 있어서 이런 천박한 도시 만들면 안돼."

그러면서 "품위있고 성숙한 도시를 잘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세종시가 10년을 허송세월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헌재의 2004년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직후라 대응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도저히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게 심정이었는데 그걸 얘기하면 대통령이 또 탄핵이 돼요."

이제 상황이 바뀐 만큼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병규 기자]
"민주당은 이처럼 행정수도 이전을 서두르면서 동시에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의 지방이전도 추진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 100여 곳을 연내 선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토됐던 서울대는 이전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사열 /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서울대나 인천대는 법인화가 되어 있습니다, 국립대학이지만. 국가에서 강제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KBS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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