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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 TV로 갤러그를?…유년 시절 소환하는 ‘옛날 게임’
2020-08-15 20:03 문화

지금은 보기 힘든 두꺼운 티비에 조이스틱을 연결해 갤러그를 즐기던 시절, 그런 시절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옛날 분이 맞죠.

화질이 너무 좋은 평면티비는 왠지 맛이 살지 않았는데, 요즘엔 진짜 브라운관 티비로 '아재‘들이 진짜
옛날 게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현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우전자가 지난 1987년 출시한 가정용 게임기 '재믹스V'입니다.

30년도 더 된 이 게임기로 당시 대표 게임 '갤러그'를 해봤습니다.

[현장음]
"이걸 잘 맞춰야 해요. 이렇게 합체가 됩니다. 이게 열 번에 한 번 되는데 오늘 한 번에 되네요."

그런데, 모니터 역시 지금은 단종된 브라운관 TV로 세트를 이뤘습니다.

브라운관 TV가 옛 감성을 완벽히 구현하는데다, 기술적으로도 최신 TV보다 선명합니다.

[박각종 / 게임 유튜버]
"출력신호, 주파수가 달라서 지금 현세대 모니터보다 브라운관 모니터를 선호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온라인 마켓에서 중고 브라운관 TV 판매량이 껑충 뛰었습니다.

한 달 한 번 열리는 레트로 장터에서도 브라운관 TV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이현용 기자]
"이렇게 한 켠에는 어린 시절 집에서 즐겼던 게임기를 아날로그 브라운 TV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을 즐기는 한 걸음 더 들어간 방법.

유년 시절로의 완벽한 귀환을 꿈꾸는 이들에게 브라운관 TV가 '마지막 퍼즐'이 되고 있습니다.

[배경민 / 레트로 게임 이용자]
"아버지 구두도 닦고 집에 설거지도 하면서 엄마, 아빠가 하나씩 사주신 생각도 나고 그래서요. 약간 좋으면서도 굉장히 서글퍼요."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추진엽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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