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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 키운 독감 백신 관리…병원마다 ‘혼란’
2020-09-22 19:35 뉴스A

갑작스러운 무료 접종 중단 소식에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병원에는 언제부터 접종이 가능하냐고 묻는 전화가 빗발치는데 정작 병원도 정보가 없어 명확한 답을 못했습니다.

이어서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어젯밤 급하게 중단되자 병원에는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A 소아과 관계자]
"전화 문의가 많이 와서 독감 때문에. (접종) 예약을 많이 취소했는데 인터넷 예약하신 거 취소가 지금 안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건 만 13세에서 18세 대상 무료 접종 백신이지만, 정부는 전체 무료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도 일시 중단했습니다.

돈을 내고서라도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명확한 지침이 없다보니 병원마다 말이 다른 겁니다.

[A 소아과]
"어린이도 돈 내고 맞으면 가능해요."

[B 소아과]
"(접종을) 하려고 해도 못 하고 있는 거죠. 유료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모든 걸 하지 말라고 독감 (백신은)"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접종 시기를 놓칠까 걱정입니다.

[학부모]
"빨리 서둘러 더 추워지기 전에 맞히라고 하잖아요. (정부가) 처음에 확실하게 알아보지 못하고."

문제가 된 백신이 다시 유통되는 건 아닐지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학부모]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약이 나중에 정말 폐기가 됐는지, 아니면 다시 이런 사태가 안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고."

온라인에서도 학부모들의 걱정은 계속됐습니다.

앞서 무료 접종을 한 9세 미만 아동의 부모들은 "이미 1차 접종을 했는데 잘못 보관된 백신을 맞은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우려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지만, 독감 백신 불안으로 시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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