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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빌려서 ‘꼼수 수업’까지…2.5단계 현장 곳곳서 혼란
2020-12-09 19:28 사회

수도권은 확진자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때문에 문을 닫은 업소도 크게 늘었죠.

혼란이 큽니다.

체육시설에는 환불요구가 빗발치고 학원가에는 변칙 영업이 등장했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업소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텅 빈 실내 골프연습장을 청소하는 박차민 씨.

실내 체육시설이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되면서 3주간 운영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회원들의 환불 요구에 박 씨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박차민 / 실내 골프연습장 대표]
"월세만 해도 1천만 원이 들어가는데, 모두 셧다운 된 상태입니다.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고 20명이 환불 요구하셨고."

각각 분리된 방에서 골프 연습을 해서 방역에 더 철저한데도 실외 영업은 허용하고 실내 영업은 금지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호소합니다.

중소형까지 문을 닫게 된 학원가는 변칙 영업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수업하러 왔어요?) 아니오. 채점하고 바로 갈 거예요. (학원 수업은 어떻게 해요?) 인터넷에 올려서 봐요."

대부분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하지만, 일부 학생은 별도 장소를 빌려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학원 원장]
"(수업도 가능할까요?) 지금 하고 있기는 한데. 학원 하기 전에 공부방을 집에서 운영해서, 공부방으로만 수업하고 있거든요"

코로나19가 걱정이지만 기말고사가 코앞이라 수업을 보내는 학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보내고 있죠, 어쩔 수 없이. 한 분이 보내면 내 아이는 안 보낼 수 없어요. 근데 불안한 거죠. 환기도 안 된다고 하고, 다닥다닥 붙어서."

일대일 수업이라도 하게 해달라는 학원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학원 단체는 운영중단 철회를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에 나섰고, 법적대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박찬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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