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부, 거리두기 개편 앞둬…대안은 ‘소셜 버블’ 도입?
2021-02-19 19:15 뉴스A

정부가 다음주 새로운 거리두기 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질랜드나 캐나다에서 먼저 시행 중인 소셜버블 개념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소셜버블 생소하실텐데 단순하게 인원 수를 규제하기 보다 생활 영역을 제한하는 개념입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처럼 생활권이 겹치면 5명이 넘어도 만나도 되지만 새로운 사람 새로운 생활권과의 접촉은 막겠다는 겁니다.

어떤 게 더 효과가 있을까요?

김단비 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가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 중인 가운데 모임을 어떻게 규제할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5단계로 세분화돼있는 거리두기를 간소화하면서, 3차 유행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거리두기 체계 안에 정식 편입시키기로 했습니다.

관건은 모임 금지의 기준입니다.

높은 단계로 격상 시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데 현행대로 ‘5인’기준으로 할지, 인원 기준 자체를 바꿀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소 또는 행위별 규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령 5인 모임을 허용하되, 술이나 음식 등을 먹는 모임은 제한하는 식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모든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 먹는 모임은 안 된다든가,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먹는 모임을 규제하는 것도…"

정부가 검토하는 또 다른 방안은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셜 버블' 개념입니다.

소셜버블이란 가족 또는 직장동료처럼 매일 마주치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집단을 말합니다.

이 개념이 정식으로 거리두기 체계에 도입되면, 소셜버블에 속한 사람 외에는 만남을 자제해야 합니다.

[현장음]
“버블의 한 구성원이 버블 바깥쪽에 있는 누군가를 포옹하면 소셜 버블 그룹 안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인 업무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해외처럼 제대로 작동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김우주 / 서울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영국에서도 패밀리 버블이라고, 주로 영국연방 국가들이 했던 겁니다. 이론적인 거라, 우리나라 같이 좁은 땅 덩어리에 인구밀도도 높고 소셜 컨택(사회적 접촉)이 많은데 지키기가 (쉽지 않죠.)"

정부는 다음주 중 거리두기 새 개편안 초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