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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장에 등장한 초등생 “나도 두 주 있어요”
2021-03-17 19:39 경제

오늘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렸는데, 개인투자자가 얼마나 많아졌는지 실감나게 합니다.

8살 어린이 주주도 엄마 손을 잡고 왔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학개미운동. 빚투. 주린이. 따상.

주식 열풍으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이 열풍에 힘입어 오늘 삼성전자 주주총회장 앞은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서도 입장하려는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장음]
"천천히 거리두기 하시면서 이동해주세요."

주주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올해는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 추가로 마련됐습니다.

[조현선 기자]
"올해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중계하는데요.

주총이 시작된 지 50분이 지났는데도, 투자자들이 몰리며 아직 대기줄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는 약 296만 명.

올해 주주총회에 방문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2배 넘는 900여 명입니다.

주총장 안팎에는 백발의 어르신부터 2030세대 청년들.

급기야 두손으로 가리며 진지하게 투표에 임하는 어린이 주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도윤 / 8세 초등학생]
"주식 주주니까 왔어요. 삼성전자 2주(갖고 있어요) 좋아요."

[박효진 / 도윤 어머니]
"도윤이가 갖고 싶은 게 갤럭시 휴대전화인데 너무 어리니까 휴대전화 대신 휴대전화를 만든 회사에 투자해보자고…"

생활 속 경제교육을 위해 새벽부터 충남 태안에서 온 가족도 있습니다.

[이상미 / 충남 태안시]
"아기들이랑 요즘 주식 많이해서 경제 교육에 활용하려고 공부차 왔어요."

아르바이트로 모은 용돈을 투자한 2030세대도 눈에 띕니다.

[이지형 / 20대 주주]
"작년에 지인을 통해서 주식을 처음 알았는데. 적금도 예전에 들었는데 돈이라는 게 두고만 있을 수 없어서 주식을 해봤습니다."

코로나와 저금리 등이 가져온 주식열풍이 주주총회의 '장'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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