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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얼죽아’ 열풍…이유는 “합법 도핑 카페인”
2021-03-17 19:58 스포츠

요즘 경기나 훈련 중에 스포츠 음료가 아니라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이 눈에 띄는데요,

기분 전환 차원을 넘어 실제 경기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트스코어 1-1.

승부처에서 갑자기 아이스커피가 등장합니다.

[현장음]
"지금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으니까 좀 이따가 한 잔 먹고 천천히 하자고."

선수들은 틈틈이 커피를 마셨습니다.

야구 훈련장에도 커피가 제공됩니다.

긴장됐던 선수단 분위기가 풀립니다.

[현장음]
"종욱이형 비싼 것만 먹어요." "뭔 소리야, 나 제일 싼 거 먹는 건데."

기분 전환 효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영국 코번트리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운동 전 커피를 마신 사람이 운동성과가 좋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흥분 작용이 있는 커피 속 카페인 성분 때문입니다.

실제로 운동 전 커피를 꼭 마시는 전문 헬스 트레이너도 있습니다.

[오종천 / 헬스 트레이너]
"(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확실히 대사활동이 많아지는 걸 느끼기 때문에 애용하는 편이에요."

국제스포츠영양학회에 따르면 카페인은 지방연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진석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카페인은)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고 근육의 힘을 지속하는 근지구력을 향상해줍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탈수가 심해지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국제반도핑기구는 지난 2003년 카페인을 금지약물에서 제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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