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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총영사, 총격 피해 한인 장례 불참 논란
2021-03-31 19:32 국제

총격 참사가 벌어진 애틀란타엔 미국 대통령과 한국계 정치인들까지 찾아왔었죠.

그런데 한인 피해자들의 장례식에 주미 대사와 애틀란타 총영사 등 우리 외교관들이 참석하지 않아
논란입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앤디 김 /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지난 28일)]
"저는 지금 고속도로를 타고 첫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마사지 업소에서 두 번째 총격 현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그는 1천여 km를 날아가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참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를 포함, 아시아계 연방의원 8명도 총격사건 현장에서 애도를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도 참사 사흘 만에 애틀랜타를 찾아 증오 범죄를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외교관들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애틀랜타 참사 현장은 물론,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피해자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 직접 관할 책임이 있는 애틀랜타 총영사도 피해자 2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채널A에 "장례식장에 영사를 보냈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현지 교민]
"사람이 가장 위로 받는 건 사람 마음을 보였을 때잖아요. 잠깐이라도 얼굴 비치셔서 마음을 좀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긴 하죠."

[이상연 / 애틀랜타K 대표]
"대사나 총영사가 위로를 해줬으면 참 보기도 좋았고, 여기있는 교민들이 아 그래도 우리를 생각하는구나라고 그러한 느낌을 갖지 않았을까요?"

다만 상황의 특수성을 설명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윤철 / 애틀랜타 한인회장]
"유가족되시는 분들이 외부인분들이 (장례식장에) 참석하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유승진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사회가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외교 공관의 사후 대처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 (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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