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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주행 자전거 덮친 무면허 만취 차량…2명 숨져
2021-06-03 19:40 사회

음주운전에 야간 주행을 하던 자전거 동호회 회원 2명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만취에 운전면허도 없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자전거 2대가 주행등을 켜고, 왕복 4차선 도로 길가 쪽으로 잇따라 지나갑니다.

약 7초 뒤 자전거가 지나간 쪽으로 경차 한 대가 빠르게 달려갑니다.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내달렸고, 앞서 가던 자전거 두 대를 그대로 덮쳐버렸습니다.

[사고 지점 인근 주민]
"경적을 울리고 나서 '쿵' 소리가 나서 나가본 상태인데 그 때는 차량이 (사라지고) 없었거든요."

사고 충격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서산 지역 자전거 동호회 소속으로 39살 동갑내기였습니다.

사고 당일 저녁부터 서산과 해미 지역을 2시간 동안 주행하는 야간 라이딩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겁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자전거 주행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경차 운전자는 50대 남성.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고, 운전면허는 없었습니다.

차량은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에도 계속 도주하다 1km 떨어진 이면도로에서 마주오던 화물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2차 사고 난 상대방(화물차 측)이 112에 신고했고 음주 정황들 그런 것들이 확인이 돼서 현장에서 검거를 한 거죠."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시속 70km인 제한속도를 지켰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면 가중처벌하는 일명 '윤창호법'을 적용할 지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n
영상편집: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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