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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지침 바꿔 “잔여 백신, 60대 먼저”…4050 ‘허탈’
2021-06-03 19:43 경제

백신뉴스입니다.

지금까지 당일 잔여 백신 접종은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했죠.

내일부터는 잔여백신도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배정됩니다.

잔여백신 접종을 기다리던 다른 나이대 시민들이 크게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프랑스 출장이 예정된 40대 A씨.

잔여 백신을 맞고 싶었지만 기회는 더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40대 잔여 백신 접종 희망자]
"내일부터는 공식적으로 (잔여백신 신청을) 카카오톡이랑 네이버에 올리게 하고, 나이도 60세 맞춰서 맞힌다고 하더라고요."

고령층도 민방위도 아닌 40~50대는 허탈감이 적지 않은 상황.

[40대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
"생계를 위해 전쟁터에 나갈 사람들이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내일부터 잔여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배정됩니다.

30세 이상부터 60세 미만은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9일까지만 유효하고, 전화로 잔여 백신 신청하는 건 60세 이상만 가능해집니다.

방역당국의 잦은 지침 변경에 의료기관도 혼란스럽습니다.

[의료기관 관계자]
"60세 미만이라도 당뇨가 심하다든지 면역력 떨어진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 위주로. 접종해 주겠다고 한 건데 그걸 못해주게 된 거 아닙니까."

방역당국은 30~50대의 접종 계획은 백신별 공급일정을 고려해 이달 셋째주까지 심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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