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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33년간 금메달 25개…적수가 없다
2021-07-25 18:55 국제

한국 여자양궁은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 9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단체전이 처음 생긴 88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단 겁니다.

이건 올림픽 사상 3번밖에 없는 대기록인데요. 거꾸로 보면, 세계 최고를 지켜야만 한다는 중압감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어서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 8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은 후배들을 걱정했습니다.

기보배는 "도쿄 올림픽에서 9연패에 도전해야 하는 후배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선배들이 쌓아 놓은 위업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배들은 당당하게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전의 긴장감 속에서도 주먹을 맞대며 서로를 응원했고, 바람 방향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누는 등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습니다.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낸 선수들은 마음 놓고 웃었습니다.

[강채영 / 양궁 여자대표팀 주장]
"이런 포즈로 칭찬하며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안산 / 양궁 여자대표팀]
"목표는 다 이뤄 개인전은 재미 있게 하겠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우승 이후, 이번 도쿄 대회까지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 나라가 올림픽 특정 종목에서 9연패를 달성한 건 한국 양궁이 3번째입니다.

남자 육상 3000m 장애물에서 케냐가, 그리고 남자 수영 400m 혼계영에서 미국이 이미 9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총 25개를 따냈습니다.

한국 스포츠 사상 동계올림픽까지 합쳐 가장 많은 금메달입니다.

어제, 오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24개였던 쇼트트랙을 따돌린 겁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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