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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가을 단풍의 유혹…설악산 관광객 ‘북적’
2021-10-04 19:30 뉴스A

개천절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강원 설악산부터 전국 주요 명산들도 조금씩 색동옷을 입고 있습니다.

단풍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며,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708미터, 설악산 정상이 울긋불긋한 빛깔로 변했습니다.

설악산에 첫 단풍이 시작된 건 지난달 30일.

첫 단풍은 정상에서 아래로 산 전체의 20% 가량 물든 걸 기준으로 정하는데, 지난해보다는 이틀 늦었습니다.

[유성광 / 대전시]
"마법과 같죠. 설악산 단풍 속에 빠져들면요. 세상 모든 시름 다 잊게 되고 스트레스 다 풀리고 모든 힐링을 다 받고 가는 느낌입니다."

첫 단풍 소식에 설악산에는 인파가 대거 몰렸습니다.

개천절을 포함한 지난 주말 이틀간 방문객은 3만 3천 명.

한 주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산행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면서 설악산 입구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등산로에도 관광객으로 붐비긴 마찬가집니다.

[오현우 / 경기 평택시]
"위드 코로나는 이제는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 같고, 저희는 2차까지 백신을 맞은 상황이라서, 방역지침 준수해서 오게 됐습니다."

대부분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일부 탐방객도 보입니다.

문제는 단풍이 깊어지는 10월 내내 행락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23일, 지리산은 10월 20일입니다.

여기에 한글날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단풍 관광도 정점에 이를 걸로 보입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불가피하게 여행할 경우 소규모 단위로 하고, 하산 후 뒤풀이를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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