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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불가 83억 처리 의논”…화천대유 대책회의 했나
2021-10-04 19:09 뉴스A

경찰이 수상한 자금 흐름을 쫓기 시작한 걸 알게 되면서, 화천대유 내부에서 위험한 내부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정영학 회계사 진술서에 담긴 내용으로 전해지는데요.

책임을 떠안으면 보상해주겠다, 이런 거래가 있었다는 건데, 화천대유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정보분석원이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 자료를 경찰에 넘긴 건 지난 4월.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시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이 관련 대책을 논의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처를 소명하기 힘든 회삿돈 83억 원을 처리할 방안을 논의했고, 논의 내용이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취록에도 담겼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대장동 개발사업 태스크포스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가 다른 관계자에게 책임을 떠안을 경우, 반대 급부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개인이 회삿돈을 유용한 걸로 진술하면, 금전으로 보상해 주는 제안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업무상 횡령배임액이 50억 원이 넘으면 가중처벌 되기 때문에, 거액이 제시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화천대유 측은 "회사의 핵심 관계자 모두 그런 언급을 하거나 들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지난달 27일 경찰 출석)]
(문제가 됐던 자금 액수가 정확히 얼마 정도인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수사기관에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봅니다. "

화천대유 자금흐름을 분석 중인 검찰도 조만간 김 씨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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