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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스타벅스 다회용컵, 몇 번 써야 친환경?
2021-10-04 19:49 뉴스A

최근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50주년 기념행사로, 음료를 사면 이렇게 무료로 다회용 컵에 담아줬는데요.

이 다회용 컵의 친환경 효과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사실인지 따져옵니다.

다회용 컵 사용이 일회용 컵보다 친환경적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4번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일회용 컵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왜 그럴까요.

온실가스 배출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제품의 소재와 무게인데요.

다회용 컵 소재는 PP, 즉 폴리 프로필렌입니다.



제작과 폐기 과정에서 페트 소재 일회용 컵과 똑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더 단단한 소재로 더 두껍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환경단체가 같은 용량의 일회용 컵과 다회용 컵을 가지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무게로만 비교해도 다회용 컵이 3.5배 더 무거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비례해서 증가했습니다.

[이윤희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
"만약에 한두 번 쓰고 버린다고 하면 차라리 일회용 컵이 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수 있고."

관건은 이 다회용 컵, 몇 번이나 재사용해야 친환경적이냐는 건데 행사를 진행한 업체는 평균 20회로 권장해왔습니다.

[스타벅스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
"수십 번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목적으로 제주에서는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과정을 거쳐서 음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캐나다 환경보호단체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PP 소재 텀블러라면 50번 이상 사용해야 일회용 컵 사용보다 낫다는 겁니다.

만약 매일 출근길 모닝커피를 마시는 직장인이라면 최소 한두 달은 다회용 컵을 재사용해야 일회용 컵을 쓸 때보다 온실가스, 적게 배출하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팩트맨 이었습니다.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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