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 처음으로 당 공식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선거를 당 중심으로 치르겠다는 게 첫 일성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팀이었던 광흥창팀을 언급하면서 특정캠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집권 후에 유사 독재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당한지 101일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중심에 섰습니다.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윤 후보는 곧장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장 가운데 앉아 선거를 당 중심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당이 중심이 되고 당 밖에 계신분들에 대한 우리가 외연을 더 확장을 하고 우리의 지지기반 또 우리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선거운동이 돼야 하고."

옆 자리에 앉은 이준석 대표는 대선 준비의 비책이 담긴 이른바 '비단주머니'를 전달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런 게 몇 박스는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집에 가서 열어보십시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도 당 중심 선대위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현장음]
"국민의힘의 자랑스러운 후보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입장하고 계십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무슨 광흥창 팀이다, 금강 팀이다, 소수 정예 체제의 대통령 선거 운동이라는 것이 집권 후에 소수의 측근 인사에 의한 유사 독재로 늘 흐르고."

광흥창팀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금강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핵심 참모팀을 지칭하는데, 당 선대위를 소수 측근 인사로 채우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윤 후보는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지낸 권성동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만간 선대위 사령탑으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