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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한기에 2억’ 진술 확보…환경평가 로비용?
2021-11-08 19:39 사회

대장동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본부장급 간부가 민간 사업자들에게 억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무성 초대 사장에게 사표를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됐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이어 2인자로 불렸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검찰은 대장동 사업 관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한기 전 본부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서울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입니다.

검찰은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을 받을 경우 사업 차질을 우려해 금품 로비가 이뤄졌는지 확인 중입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0일)]
"(생태자연도) 1등급 지정된 곳이 갑자기 해지되고 이의신청 절차도 없이. 이렇게 되는 곳은 대장동이 유일하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2015년 당시 공사 사장에게 사직을 종용한 의혹도 받는 상황입니다.

[유한기 / 전 본부장]
"이런 추한 모습으로 보이지 말자고. 이미 사장님 오실 때도 (사표를) 썼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왜 못 씁니까. 아, 참. 사장님."

[황무성 / 전 사장]
"참 이상하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는 지난 4일 새벽 구속된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전담수사팀 부장검사 등 수사팀 내 검사와 수사관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잠정 중단했던 수사를 오늘 재개한 겁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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