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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도로 점거에 구급차 ‘스톱’…결혼식 손님 ‘발 동동’
2021-11-13 19:00 사회

경찰은 오늘 집회장소, 서울 광화문이나 여의도 광장 일대가 될 걸로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정작 2만 명 넘는 인원이 갑자기 동대문 일대 도로를 점거하면서 주변 교통이 마비되고 시민들 불편도 컸습니다.

이어서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노총 노동자대회가 열린 동대문 인근 도로.

구급차량이 집회 인파에 막혀 멈춰 섭니다.

방호복을 입은 운전자가 내려 상황을 살펴보더니 도로 차에 탑니다.

서서히 움직여 보지만 큰 길이 막히자 갓길로 이동합니다.

민노총이 동대문에서 기습적으로 도로 점거 집회를 열고 경찰도 대응 하려고 이동하면서 일대 도로는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줄 모르고 도심 결혼식장 등을 찾았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로는 막히고, 대중교통도 우회하거나 무정차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김한솔 / 경기 시흥시]
"웨딩홀 예약을 해서 거기로 이동중이었는데 차량통제나 그런 것들을 몰랐기 때문에 겨우 예약시간을 맞출 수 있었죠."

[이상훈 / 경기 남양주시]
"친구 결혼식장에 도착하긴 했는데, 일찍 나와서 망정이지 진짜 조금 늦게 나왔으면 아예 결혼식장 못 갈 뻔 했었던…"

생업에 나선 배달 오토바이도 멀리 우회를 해야했고 시민들도 대규모 집회가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 했습니다

[이수민 / 경기 부천시]
"교통이 혼잡해져서. 좀 스트레스도 받고 (코로나19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고."

집회는 2시간 만에 끝났지만 그 파장은 훨씬 길게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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