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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의 다 맞았는데…이유 있는 ‘위중증 환자 최다’
2021-11-13 19:03 사회

현재 우리 백신 접종률은 성인 기준 90%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이만큼 올라도 신규 확진자 계속 늘어나고 무엇보다 병세가 심각한 환자들까지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국민이 백신을 맞았는데도 아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대체 뭘까요.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485명으로 나흘 연속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사망자 수도 32명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높은 접종률에 중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오히려 늘어나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82%.

격리 치료 중인 대다수 환자가 고령층입니다.

고령층은 지난 봄부터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접종 효과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특히 80대 이상이, 백신 접종을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이 만료한 지가 6개월이 지났어요. 항체 역가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되고 특히 80대는 50% 이상이 돌파가 되기 때문에…"

현재 국내 감염을 이끌고 있는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두 배 이상 감염력이 높습니다.

고령층의 접종률이 90%를 넘었지만 백신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에 델타 변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진행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추가) 접종하고 또 2주 지나야 그게 이제 효력을 발휘하는 거니까 지금 이렇게 지지부진해가지고는 올해 내로 효과를 내기가 힘든 상황이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쌀쌀해진 날씨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 규모가 커지는 것도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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