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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복수전” vs “이 기세 살려서”…KS 앞두고 ‘신경전’
2021-11-13 19:42 스포츠

프로아구 최강팀을 가리는 한국 시리즈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KT와 두산은 벌써부터 불꽃이 튀는데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한국 시리즈에 오른 정규시즌 1위팀 KT.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노련한 두산.

오늘 미디어데이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4승 2패로 저희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뭐라고요? 마음대로 생각하시고. (저희는) 빨리 끝나는 게 좋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조금 더 빨리 끝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맥없이 패했던 KT는 이번에 기선 제압을 위해 강심장 쿠에바스를 선발로 낙점했습니다.

이번 가을 무대에서 파죽지세인 두산은 강속구 투수 곽빈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KT는 타격 3위 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지난 가을 패배를 설욕할 기세입니다.

[강백호 / KT]
"저희가 리벤지 한 번 멋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타격감이 떨어진 중심 타자 양석환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양석환 / 두산]
"고척돔에서 잘했던 기억이 많아서… 이제 좀 잘할 때도 된 것 같고."

오늘 공개된 1차전 시구자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오영수씨가 시구자로 나섭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중]
"우리는 깐부잖아."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내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립니다.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KT의 첫 우승이냐, 두산의 통산 7번째 우승이냐. 

가을 야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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