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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공급처 표기도 틀려…“요소수 어디에” 현장선 혼란
2021-11-13 19:07 경제

요소수 부족을 해결한다며 정부가 주유소 100곳을 거점 주유소로 지정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이름이 올라간 주유소들은 처음 듣는 얘기다 당황했고요.

이름 주소가 잘못 표기된 곳도 있었습니다.

애타는 화물차주들은 또 허탕을 쳐야만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부터 차량용 요소수를 공급한다고 밝힌 주소를 따라 찾아간 경기도의 한 주유소입니다.

요소수와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한 데 섞여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장음]
"요소수 지금 있나요? (없습니다.) 또 돌아봐야 될 것 같아요. "

주유소 측은 자신들은 정부가 공개한 이름의 공급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주유소 직원]
"(정부 자료에) 위치가 잘못 나가는 바람에 (손님들에게) 저희는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죠.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셀 수가 없죠. 15초 간격으로 계속"

주유소 명칭과 위치가 잘못 표기된 건데 정부 말만 믿고 찾아온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또 허탕입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고속도로에 풀렸다고 하는데 없어요. 가면서 계속 들러봐야 해요. "

전국 공급처 100곳 명단에 오른 주유소들도 요소수 공급과 관련한 아무런 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B 주유소 직원]
"전혀 없었어요. (정부 전달은 못 받으셨어요?) 아직 못 받았습니다. 안내를 못 해드리는 있죠. 고객들 전화 20통 가까이 온 것 같은데요."

[C 주유소 직원]
"저도 언론에서 봤는데. 순차적으로 준다고 했는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예요."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180만 리터를 순차 공급하겠다고 밝힌 주유소 100곳 중 오늘 공급된 곳은 5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정재연/ 전북 전주시 화물차 운전자]
"휴게소마다 다 들러서 올라가는 거예요. 올라가면서 확인하고 없으면 또 가고, 가고. 조금 공급이 되는 것 같아요."

설익은 대책과 주먹구구식 공급이 현장의 혼란을 더 키운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박영래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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