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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벽화’ 외벽 자리에…尹 겨냥 ‘王자·개사과’ 그림 등장
2021-11-13 19:24 정치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인 김건희 씨를 연상시키는 그림 기억하시죠?

똑같은 벽에 이번엔 ’이런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누가 봐도 윤 후보를 겨냥했는데요.

지난번엔 건물 주인이 직원들 힘들어한다며 자진 철거 했는데, 이번엔 누가 그린 걸까요. 

전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중고서점 외벽에 손바닥에 적힌 왕 자와 개와 사과 그림이 등장했습니다.

눈을 가린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도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것들입니다.

벽화는 한 문화기획사가 주최한 벽화 프로젝트에 참가한 작가가 이틀간 그렸습니다.

문화기획사 측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내년 6월까지 해당 외벽을 대여하기로 건물주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작품 활동을 방해하는 걸 막겠다며 옥외집회도 신고했습니다.

[닌볼트 / 벽화 그린 작가]
"(윤 후보가) 광주에 사과를 하러 간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감정선이 폭발해서 (그렸어요). 정치적 목소리도 또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다."

해당 건물 외벽엔 지난 7월에도 윤 후보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을 그린 벽화가 게시된 바 있습니다.

이후 벽화를 놓고 여야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등 논란이 커지면서 서점 측은 그림을 지웠습니다.

또다시 특정 후보를 겨냥한 벽화가 등장한 것에 대해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원무 / 서울 노원구]
"답을 알 것 같더라고요, 딱 보니까. 이거 더하기, 이거 더하기 이거는? 충분히 지금 상황을 요약해서 잘 나타내신 거 아닐까."

[시민]
"(윤 후보가) 다 사과했고. 저런 식으로 할 필요가 있나, 하는 거죠. (그림으로) 전달하는 게 문제가 있다."

윤 후보 측은 벽화에 대해 "특별히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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