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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해 다회용 컵은 좋은데, 반납처 늘렸으면”
2021-11-19 19:43 뉴스A

요즘 일부 커피숍은 일회용 컵이 없는 대신 천원을 더 내면 다회용 컵에 담아주고 나중에 반납하면 돈을 돌려줍니다.

내년 6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먼저 해보는 것인데,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커피 전문점.

[현장음]
("아이스라떼 한 잔이요.")
"일회용 잔이 없는 대신 가져가시는 경우 리유저블컵에 드리는데 괜찮으세요? 보증금 1천 따로 결제해 드릴게요."

지난 6일부터 서울 시청 부근 커피숍 20곳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입니다.

"음료를 다 마신 컵은 뚜껑과 스티커를 제거한 뒤 매장에 있는 기기에 넣으면 반납금 1천 원을 받게 되는데요. 친환경이다. 하지만 불편하다 등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신선호 / 서울 광진구]
"가끔 (텀블러) 들고 다니는데 급하게 나올 때는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그런 번거로움은 없어서 좋아요.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재활용을 한다는 것에 계속 사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 중이라면 먹고 난 뒤 온종일 컵을 들고 다녀야 하고 반납을 위해 다시 매장을 찾아야 하는 건 불편 요소로 꼽힙니다.

[카페 이용자]
"환경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건 찬성하는데 반납하기 위해서 매장을 .찾아야 하니까 중간에 먹다가 반납할 곳을 찾아 헤매는 것 같아서"

프렌차이즈나 대기업 커피 전문점 뿐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도 '다회용컵 보증'에 함께하고 있는데 이용자들은 반납기가 곳곳에 더 설치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미라 / 서울 종로구]
"(저는) 가까이 있어서 반납이 수월한데 다른 조금 멀리 계신 분들은 불편할 것 같아요. 이런 매장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0'를 위해 이런 다회용컵 보증제는 내년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선택이 아닌 의무로 소비자 역시 이런 불편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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