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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뒤 사라진 펑솨이…국제연맹 “사업 철수” 엄포
2021-11-19 19:48 뉴스A

전 중국 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 행방이 묘연해진 테니스 선수 펑솨이를 위해 전세계 테니스 스타들이 나섰습니다.

세계 테니스 연맹도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녀 통틀어 4대 선수권 대회 우승컵을 가장 많이 든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어제 SNS에 올린 글입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우린 절대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과 함께 "펑솨이는 어디에"라는 해시태그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펑솨이가 윔블던 복식 우승을 했을 때 갓 프로에 데뷔했던 일본 선수 나오미 오사카도 같은 해시태그를 올렸습니다.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40년 연상인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2주 넘게 행방은 묘연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펑솨이가 세계여자테니스연맹, WTA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이라며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WTA 회장은 대필 의혹을 제기하며 확인 가능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사이먼 / WTA 회장]
"(중국 테니스 협회는) 펑이 아무 문제 없이 베이징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흰 (펑에게) 직접 대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펑솨이와 관련된 의혹에 입을 닫았습니다.

[자오 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능한 줄 아세요? 담당 부서에 질문하길 바랍니다.

WTA는 펑솨이의 안전이 규명되지 않고 피해 주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수억 달러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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