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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네 번째 실종자 발견…26톤 잔해 추락
2022-02-02 19:55 사회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잔해물이 떨어져내리는 등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희뿌연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현장음]
"아니야. 아니야. 왼쪽 큰 것 무너졌어."

인근 도로에는 주먹보다 큰 돌덩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7분쯤 28층과 외벽 사이에 위태롭게 걸쳐 있던 무게 26톤짜리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져내렸습니다.

당시 건물 내부에선 수색대원 등 150명이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이었습니다.

[현장 작업자]
"(27층) 전면에서 보고 있었어요. 전조 현상이 먼지가 나면서 돌멩이가 막 떨어지더라고, 안에서. 국토부 다 보고 있는데, 그 사람들 다 도망가버렸어요."

다행히 사이렌이 울리면서 황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기홍 / 인근 상인]
"갑자기 우르릉 쾅하더니, 또 쾅쾅하면서 먼지가 잔해물하고 막 쏟아지더니…, 무의식중에 안쪽 복도로 튀어나왔죠."

구조 당국은 붕괴에 대비해 쇠줄 30가닥으로 잔해물을 건물과 고정하고 바닥에는 충격 흡수용 모래를 쌓아둔 상태였습니다.

콘크리트 덩어리는 22층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달 11일 최초 붕괴 장면이 떠올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안정호 / 붕괴 아파트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지난달 11일) 건물 붕괴했을 때 그 소리도 비슷했었고, 그 모습도 너무 비슷해서 제가 상당히 많이 놀랐고…."

추가 붕괴 우려로 실종자 수습과 수색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수색 당국은 어제 26층 2호라인 함몰된 거실 바닥 부분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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